화학공장, 건설현장 등 총 3898곳 대상 노·사 합동 안전점검 실시
사업장의 안전관리가 느슨해지기 쉬운 추석 명절을 맞아 고용노동부가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추석 연휴기간(9월 21일~10월 6일)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취약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사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에는 고용부를 비롯한 노·사 안전보건관계자로 구성된 점검반이 주축으로 나서며, 총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는 연휴 직전인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고, 2단계 점검은 연휴 직후인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실시된다. 이 기간 동안 고용부는 대규모 건축현장 2223곳과, 화학·조선·철강업종의 주요 사업장 1042곳 등 총 3898곳이 자체 특별점검을 실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후 고용부 지방관서에서는 사업장의 이행여부를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사업장이 기술지원을 요청하면 고용부는 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고용부는 연휴기간 중에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응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용부 본부와 48개 지방노동관서, 안전보건공단 본부 및 27개 지역본부·지사에 2인 1조로 상황담당자를 지정하여 24시간 ‘위험상황신고실(1588-3088)’을 운영한다.
아울러 고용부는 신속·정확한 사고원인 파악 및 대응을 위해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경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연휴를 전후로 작업량이 증가하거나 연휴 분위기에 편승하여 마음이 들뜰 경우 안전보건 의식이 느슨해지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사업장의 안전의식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그는 “연휴 기간 가동을 중지했던 기계·시설·설비 등을 재가동하는 과정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연휴가 끝난 후 작업 전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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