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매년 늘고 있지만 정작 안전교육을 받는 보육 교사는 5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은 의원(새누리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1만6921건에 이른다.

안전사고는 2011년 2992건에서 2012년 2485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이후로는 2013년 4196건, 2014년 5814건 등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만 1434건이 발생했다.

특히 2011년부터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4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건은 원인미상으로 분류됐지만, 상당수는 안전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안전사고가 늘고 있지만 안전교육을 받은 보육교사는 5명 중 1명꼴에도 못 미친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 어린이집에 근무한 보육교사 총 102만2865명(연도별 중복) 가운데 안전교육 이수자는 18만9848명(18.6%)으로 집계됐다.

이는 안전교육이 보육교사의 보수교육으로 인정되긴 하지만 의무사항은 아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 의원은 “안전사고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라며 “보육교사와 원장을 대상으로 하는 보수교육에 안전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