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높이 6m 이하 에스컬레이터에 설치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은 최근 역주행 방지용 보조브레이크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역주행 방지용 보조브레이크는 에스컬레이터의 잦은 역주행 사고로 지난 2013년 7월 18일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서 에스컬레이터의 안전부품에 추가로 지정됐다.
참고로 법 시행 이전에 설치된 모든 에스컬레이터는 구동 체인이 절단된 경우에만 모터브레이크가 작동돼 상하로 움직이게 하는 동력을 전달하는 권상기의 구동축 및 기어의 마모로 인한 역주행은 방지하지 못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역주행을 감지해 톱니바퀴의 구동축을 직접 정지시킨다. 또 별도의 부대공사 없이도 설치가 쉽기 때문에 다양한 기종의 에스컬레이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 장치는 수직높이 6m 이하의 에스컬레이터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승기원은 내년 8월까지 수직높이 6~15m 이하의 에스컬레이터에서 작동이 가능하도록 성능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승기원의 한 관계자는 “역주행 사고 피해가 우려되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우선적으로 보조브레이크를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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