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안전사고가 지난해보다 약 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26~29일까지 접수된 교통사고·화재·구조·구급 신고 건수는 총 2만721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3만2149건보다 15.4% 감소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교통사고가 2612건 발생해 전년(2690건)보다 78건(2.9%) 줄었다. 또 추석 연휴 기간 119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512명으로 전년(1777명)보다 265건(14.9%) 감소했다. 119에 이송된 구급 인원도 2만7229명에서 2만2492명으로 17.4%(4737건) 낮아졌다.

반면 화재는 작년 추석 연휴 기간 453건에서 올해에는 597건으로 144건(31.8%)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41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강원(25건), 전남(24건), 경북(20건), 경남(16건), 전북(14건), 충북·부산(각 13건), 충남(11건), 제주·대전(각 10건), 대구·울산(각 8건), 인천·광주(각 6건), 세종 1건 등의 순이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를 살펴보면 경기도와 광주에서 각 3명이 부상을 당해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추석연휴 기간동안 해양사고를 당했다가 구조된 인원은 26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근무인력을 보강하는 등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며 안전사고에 대비한 덕분에 예년보다 안전사고 줄어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