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지속 증가
최근 5년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지속 증가
  • 채정민 기자
  • 승인 2015.10.07
  • 호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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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자전거 사고율, 청장년층보다 두드러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령 운전자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에서 고령운전자 사고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0년 5.6%에서 2014년 9.1%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10건 중 1건은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발생한 고령운전자 사고 7만9274건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월별로는 10월이 10.4%로 가장 많았고, 11월(9.8%), 5월(9.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즉, 봄과 가을에 고령운전자 사고가 빈발했던 것이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5.6%)과 월요일(15.5%)에 많아, 주말에 사고율이 높은 청장년운전자들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됐다.

한편 사고유형별로는 차량 단독사고율이 높았고, 차대사람 사고와 차대차 사고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58.4%), 이륜차(14.9%), 화물차(14.2%) 등의 순으로 집계됐는데, 이륜차(고령 14.9%, 비고령 5.1%)와 자전거(고령 4.7%, 비고령 1%) 사고율이 청장년운전자보다 크게 높았다.

뿐만 아니라 면허경력별로는 운전경력 15년 이상의 비교적 경험이 많은 운전자들의 사고율이 72.4%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법규위반별로는 청장년운전자들에 비해 신호위반, 교차로통행방법위반 등에 의한 사고율이 높았다.

이는 인지반응속도, 신체반응속도 저하 등 고령자들의 신체적 조건을 고려한 면허반납제도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면허반납제도란 고령 운전자들의 면허를 반납 받는 대신, 대중교통 할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마지막으로 지역별로는 서울(19%), 경기(15.1%), 경북(9.3%), 전남(7.2%) 등의 순으로 많았고, 대전(2%)과 울산(1.5%), 세종(0.1%)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인구 10만명당 고령운전자 사고율을 보면 전남이 325.4건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 279건, 제주 272.1건, 전북 257.3건, 충북 254.8건 등으로 수도권 및 광역도시권보다 농촌지역의 사고율이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인구고령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고령운전자들의 사고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고령운전자를 위한 교육 및 적성검사를 강화하는 가운데 고령운전자에 대한 양보와 배려운전 등 사회적인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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