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체계, 자율안전 중심 전환
소방체계, 자율안전 중심 전환
  • 연슬기 기자
  • 승인 2010.09.08
  • 호수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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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전담의용소방대’ 제도 확대·시행
현행 관 중심의 소방 대응체제가 자율안전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은 선진국과 같은 민간참여형 자율안전체제로 나아가기 위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의용소방대가 초기 소방활동을 전담하는 ‘전담의용소방대’ 제도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방활동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쳤던 의용소방대가 앞으로는 실질적으로 지역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재청에 따르면 향후 ‘전담의용소방대’에는 소방차와 소방활동 장비 등이 지급되며, 화재발생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전담의용소방대가 기존 소방관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하게 된다.

‘전담의용소방대’ 제도가 확대 시행되는 것은 119안전센터나 119지역대가 없는 읍·면 단위 농·어촌 지역이 소방의 사각지대로 남게 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전국에 있는 1,416개 읍면 중 119안전센터나 119지역대가 없는 곳은 총 511개 지역(약 36%)에 달한다.

또 ‘소방공무원 3교대’제도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것도 이번 ‘전담의용소방대’ 제도가 확대 시행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1,416개 읍면 중 약 7.8%에 달하는 111개 읍면은 소방관이 한명만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소방공무원 3교대를 시행하려다보니 전담의용소방대 제도의 확대가 필수적이었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전담의용소방대의 확대를 통해 소방사각지대의 해소와 소방공무원 3교대 추진이라는 2가지 난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지역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나선다는 점에서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담의용소방대’ 제도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에 있다. 먼저 도입·확산기인 2011년까지는 청사만 남아있는 소방서와 소방관 1인만 근무하는 지역대, 1,000명 이상의 거주민이 있는 섬지역 등 188개소에 우선적으로 설치된다.

정착기인 2012년부터는 현장도착시간이 8분 이상 소요되는 읍·면(228개소)을 중심으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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