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표 벡톤디킨슨코리아 과장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벡톤디킨슨코리아 주식회사의 황희표 과장(45)은 17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안전관리자다.
전문가 못지않은 풍부한 안전지식과 노하우, 거기에다가 성실함과 겸손함 등의 인성까지 갖추면서 지역의 안전보건업계에서 가장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평가된다.
본지는 금주의 안전관리자로 황희표 과장을 선정하고, 그만의 안전신념과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전문가 못지않은 풍부한 안전지식과 노하우, 거기에다가 성실함과 겸손함 등의 인성까지 갖추면서 지역의 안전보건업계에서 가장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평가된다.
본지는 금주의 안전관리자로 황희표 과장을 선정하고, 그만의 안전신념과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Q. 안전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안전은 ‘약방의 감초’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장 내 모든 업무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안전’이고, 또 모든 일의 중심이 되는 것도 바로 ‘안전’입니다.
하지만 기업이윤의 논리에 밀려 이 중요한 ‘안전’이 등한시되고 있는 것이 산업현장의 현실입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안전관리자로서 크게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Q. 안전관리자로서의 보람?
1990년 때까지만 하더라도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회사나 근로자들 모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안전관리자로 일을 시작하면서 회사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었고, 여기에 근로자분들도 안전에 적극 참여해주면서 지난 10년여 동안 사업장 전체의 안전의식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이제는 제가 따로 얘기를 하지 않아도 직원분들이 먼저 나서서 안전을 챙길 정도이니까요.
이렇게 사업장의 안전의식이 높아지는 것을 몸소 느껴나가는 것이 안전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평소 근로자분들께 강조하시는 점?
근로자들이 업무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라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안전수칙입니다. 저는 근로자분들이 작업 중에 자연스럽게 안전수칙을 생각하고, 또 이를 준수토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안전관리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기본, 즉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산업현장에서의 사고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는 아마 근로자분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안전관리자로서 바라본 우리나라 산업안전문화?
우리나라의 문화 중에서 ‘빨리빨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생산량 증가의 명목아래 이 ‘빨리빨리’라는 것은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잡아왔습니다.
저는 이 ‘빨리빨리’ 대신 ‘조심조심 신중히’라는 문화가 산업현장에 자리잡아야 산업재해도 그만큼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업을 함에 있어 ‘빨리빨리’ 일하는 것과 ‘조심조심 신중히’ 일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볼 때 큰 차이가 없습니다.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을 하는데 있어 집중력이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이 ‘조심조심 신중히’ 문화가 우리나라 산업현장에 하루빨리 자리잡길 바랍니다.
Q. 안전관리자로 일하면서 꼭 해보고 싶은 일?
초창기 때보다 사업장의 안전의식이 많이 향상됐지만 아직까지 제가 생각했던 만큼은 올라와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국적기업인 우리 회사의 위상에 걸맞게 차후에는 근로자분들의 안전의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켜나가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선진 안전시스템을 꾸준히 도입.개선하여 우리 사업장에 꼭 들어맞는 안전관리시스템도 구축해나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근로자분들에게 한 마디...
근로자 자신의 안전은 안전관리자나 부서장이 지켜주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가 안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이를 끊임없이 실천해나가야 지켜지는 것입니다. 항상 마음속에 안전수칙을 생각하고 이를 꼭 실천해나가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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