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안전 우수사례 벤치마킹…안전한 스포츠 문화 조성
해외 안전 우수사례 벤치마킹…안전한 스포츠 문화 조성
  • 채정민 기자
  • 승인 2015.10.21
  • 호수 3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체부 ‘스포츠·레저 안전 국제 포럼’ 개최

 


정부가 안전한 스포츠·레저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에 적극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국내외 안전 전문가 및 안전 관련 단체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레저 안전 국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달 2일 문체부와 안전 관련 주요 기관·단체의 주도로 출범한 ‘스포츠·레저 안전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행사에는 국내 스포츠·레저 분야의 안전현황을 점검하고 해외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안전 시스템을 확립하자는 취지도 담겨있다.

이 자리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22개 관련 단체의 수장이 모여, 스포츠·레저 안전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공동의 힘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행사는 이창섭 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의 존 스펭글러 교수 등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英, 日, 싱가포르 등 해외 스포츠 안전정책 소개

포럼에서는 해외 유명 스포츠 안전 전문가들의 조언이 계속됐다. 먼저 데이비드 맥아탐니 STM트레이닝(영국) 대표는 힐즈버러 참사를 계기로 대폭 강화된 영국의 스포츠 안전 시스템에 대해 상세히 소개를 했다.

힐즈버러 참사는 1989년 4월 15일 영국 셰필드의 힐즈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버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리버풀 원정팬 2만5000여 명 중 96명이 비좁은 공간에서 질식해 목숨을 잃은 사고를 말한다.

맥아탐니 대표는 “안전 시스템의 핵심 개념은 예방”이라며 “철저한 예방관리를 통해 스포츠 또는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마음을 푹 놓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델핀 퐁 싱가포르 스포츠안전위원회 이사와 존 스펭글러 텍사스 A&M대 교수, 하루노 노가와 일본스포츠협의회 위원 등 해외 전문가들도 자국 스포츠 안전 시스템의 구축 과정과 주요 특징을 설명했다.

그 중에서 퐁 이사는 “안전을 생각하면서, 안전하게 플레이하고, 안전을 유지하자(Think Safe, Play Safe, Stay Safe)는 게 싱가포르 스포츠 안전정책의 모토”라며 “주기적으로 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응급구호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우리나라를 대표해서는 홍건호 호서대 건축공학과 교수,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서서 공공체육시설의 전문관리 인력 양성, 객관적인 안전점검 기준 확립 및 보급, 레저업종과 관련한 안전 법체계 정비 등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스포츠·레저 안전 관리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포럼을 지속 개최해 최적의 안전관리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