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전문가를 양성하는 토대가 될 ‘국민안전 교육연구단지’가 충남 공주시에 들어선다.

국민안전처는 21일 국민안전 교육연구단지 건립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교육연구단지는 국유재산관리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첨단 교육훈련시설 건립사업으로, 천안 소재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과 중앙소방학교의 훈련시설이 노후화됐을 뿐만 아니라, 교육생을 수용할 공간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2년 처음 추진됐다.

부지 52만5534㎡에 총 사업비 2204억원을 들여 연면적 6만8075㎡ 39개동 4개 구조물 규모로 지어진다. 준공일은 2017년 말까지다.

연구단지는 소방훈련시설과 민방위 방재체험시설, 안전체험장, 행정·강의·편의시설, 생활관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27개 강의실에는 1552명을 수용할 수 있어, 연간 약 35만명의 교육생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안전처는 내다보고 있다.

또 이 시설은 가족단위 안전체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에도 개방한다. 교육이 없는 평일이나 주말에는 유휴공간을 캠핑장으로 운영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구내식당 대신 이동용 음식판매 자동차인 푸드트럭을 모집키로 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실제 재난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새 교육훈련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명실상부한 정예 재난관리전문가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