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 11월 구조조정 대상 기업 선정
기업 구조조정이 채권은행 중심에서 민간 주도로 변경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가 4조원 가량의 재원을 마련해 기업구조정 전문회사를 설립·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유암코는 국내 6개 시중 금융기관(NH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 하나은행, 기업은행, KB국민은행)이 주축이 돼 설립한 민간 중심의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다.
금융위와 유암코에 따르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출자·대출약정, 회사채 등으로 4조250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 재원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는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펀드(PEF) 등을 통해 우선 구조조정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무구조개선에는 대출 만기연장·이자감면 등 채무재조정뿐 아니라 신규자금 지원 등을 통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것도 포함된다. 또 기업 내 비영업용자산, 비우량 사업부문, 자회사 등을 매각해 부채비율 등 재무여건도 개선하게 된다.
사업 재편도 추진된다. 이는 우량사업 중심으로 기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잠재 부실우려 사업을 분리 매각하는 사업 구조조정이다. 이밖에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상화가 어려우면 보유 핵심자산 매각이나 청·파산 등 정리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유암코는 일단 11월 중에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키로 했다. 실사·평가기간 등을 고려하면 구조조정 채권·주식 인수는 2016년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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