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생활백서
성인 10명 중 8명가량은 ‘자녀에 전문기술직을 권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성인 49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의 응답자(78.2%)가 ‘전문기술 미보유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 적 있다’고 대답했다. 그 계기로는 ‘취업 또는 고용 불안을 느꼈을 때’(5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관련해 ‘첫 직업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전문(숙련)기술직을 택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4%에 달했다.
또 10명 중 7명꼴로 ‘자녀에게도 전문(숙련)기술직을 권해줄 의향이 있다’(76.1%)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는 ‘능력에 따른 고소득 가능성’(29.3%), ‘경제난에도 취업·이직 걱정이 없을 것 같아서’(27.4%), ‘은퇴 걱정 없는 평생 직업’(19.9%) 등이 거론됐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전문(숙련)기술 습득’을 취업과 고용 불안의 대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숙련기술직의 사회적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대다수(93.6%)가 ‘능력만큼 인정받는 전문 직업으로 앞으로 지금보다 더 사회에서 우대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기술인이 보다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국민의 인식 개선’(54.4%)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신체적으로 힘든 직업’이라는 이미지도 31.4%를 점유했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설문결과로 능력중심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숙련기술 우대정책을 뒷받침해 실력으로 인정받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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