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중소가맹점 연간 4800억원 절감 효과

체크카드 수수료율도 0.5%P인하
내년부터 전국 238만개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가 인하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수료 인하는 2012년 관련 법 개정 이후 3년 만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중소가맹점에 더 많은 혜택 돌아가도록 초점을 맞췄다”며 “전체 가맹점에서 연간 6700억원 수준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정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되는 곳은 영세·중소가맹점이다. 영세·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7% 포인트 인하된다. 이에 따른 수수료 절감액은 연간 약 48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 매출 1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에도 약 1900억원의 수수료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전망했다.
체크카드 수수료율도 내려간다.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은 1.0%에서 0.5%로 중소가맹점은 1.5%에서 1.0%로 각각 0.5%포인트 낮아진다.
이에 따라 연매출 3억원인 이하인 중소가맹점에서는 최대 210만원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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