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의 수도권 편중현상 여전”
한국은행, “경제의 수도권 편중현상 여전”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11.04
  • 호수 3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개 권역 실측조사결과 총산출액 중 수도권이 43.8% 차지
지역 균등발전을 위한 정부의 각종 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경제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전국 16개 광역시·도, 6개 권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측조사를 담은 ‘2010년 및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 작성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국내 총산출액(경상수지 기준)은 3599조4495억원으로 2010년(3144조4028억원)보다 1.14% 증가했다.

특히 6개 권역 중에서 서울·인천·경기가 속한 수도권의 비중이 총산출액의 43.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권역별로는 동남권(부산·울산·경남) 19.3%, 충청권(대전·충북·충남) 13.2%, 호남권(광주·전북·전남) 11.1% 등의 순이었다.

그간 정부가 행정도시 이전 등 지역균등발전을 위해 각종 정책을 수립·집행했지만 경제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총산출액 대비 수도권의 비중은 2010년(44.1%)에 비해서는 0.3%p 줄어들었지만 지난 2005년(43.8%)과는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편 수도권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비중도 50.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충청권이 2010년 보다 1.0%p 오른 11.9%로 나타났고, 호남권(9.0%), 대경권 (9.4%), 동남권(1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충청권이 성장세를 보인 것은 충남을 중심으로 전기 및 전자제품, 광산품 산출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비스업 비중 85.7%에 달해

한편 산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업종의 산출액은 제주권(61.8%)이 가장 높았던 가운데 수도권(57.1%), 강원권(50.8%)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서비스업 비중이 85.7%에 달해 명실공히 ‘서비스 도시’로 자리매김 했다.

수도권과 제주, 강원 등 세 권역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는 모두 광공산품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시도별로 울산이 86.2%로 가장 높았고, 권역별로는 충청권이 65.7%로 수위를 차지했다.

지역 간 교역구조를 살펴보면 수도권은 충청권과 동남권, 대경권 등 다른 권역들과의 교역이 많았으나, 나머지 경제권은 대체로 수도권과의 교역이 가장 많았다. 이는 기타 지역들의 수도권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을 유발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생산유발률은 자기지역에 대해서는 수도권(55.9%)과 동남권(55.7%)이 높게 나타났고, 타지역에 대해서는 강원권(55.9%), 제주권(51.3%), 대경권(49.1%)이 높았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