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여유 부족이 주요 원인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건강에 대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2월 20~50세 성인남녀 2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인식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신의 건강에 대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다는 답변이 전체의 41.4%를 차지했다. 이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해 건강하지 못하거나, 건강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 우울감 등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37.7%는 ‘가끔 느낀다’, 4.4%는 ‘자주 느낀다’고 답했다.
박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생계 때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 건강 또는 여가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느낀다’가 28.7%로 가장 많았고 ‘바쁜 일상’(26.5%), ‘치료 및 건강관리 비용이 부담’(24.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생계를 위한 경제 활동과 시간적 여유 부족이 박탈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셈이다.
직업군별로 살펴보면 농업·임업·축산업·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박탈감을 가장 많이 느꼈고, 전문직(의사, 교사, 법률가, 예술가 등)이 가장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업, 축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박탈감 사례로 ‘거주지역의 건강관련 환경조성(건강관리 시설 등) 부족’과 ‘건강정보에 뒤쳐졌다고 느껴질 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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