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은행대출시 금리우대 등 혜택 부여
2015년도 ‘노사문화 대상’에서 동성화학과 고려아연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국무총리상’에는 동후, 풍산홀딩스 부산사업장, 경남은행, 하나마이크론 등 4개사가, ‘고용노동부장관상’에는 동서공업, 동화기업, 신성델타테크, 일화, 새서울산업, 한국고용정보,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8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의 수상 기업은 중소기업 7개사, 대기업 5개사, 공공기관 2개사 등 모두 14개사로, 지난해보다 4개사가 늘어났다. 수상분야는 일반분야 12개사 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2개사가 최초로 ‘사회적 책임 분야’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주요 기업의 공적내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대통령상을 수상한 동성화학의 경우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지난 1989년 노조 설립 이후 26년간 무분규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산업안전부분에서도 ‘무재해 11배 달성’의 위업을 이뤄냈다. 또 원·하청 공생을 위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운데 협력업체 복지수준 개선, 하청근로자에 대한 고충 및 애로사항 수렴, 경영 및 비전 공유 등을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사발전재단의 일터혁신 컨설팅을 거쳐 통상임금제도 개선에 합의한 바 있으며,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및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함께 수상한 고려아연 역시 지난 2012년에 정년을 만 60세로 늘리면서 임금피크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등 고용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동후는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표준협약’을 체결했고, 100% 현금결제 및 기한 단축, 원자재가격·물가인상 반영 등 납품대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풍산홀딩스 부산사업장은 지난 2005년부터 이어진 잦은 합병 및 고용조정,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노사갈등을 겪었으나, 2012년 신노사문화 무한협력 선언을 계기로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힘썼고 그 결과 지난해에는 창립 이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이외에도 경남은행은 ‘상생과 화합을 뛰어 넘어 미래를 함께 하는 파트너’라는 가치 아래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한 점이, 하나마이크론은 회사 설립 이후 14년간 비정규직 없이 100% 정규직 채용 등의 성과를 이뤄낸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노사문화 대상을 수상한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정기근로감독을 면제받고, 세무조사 유예 및 은행대출시 금리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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