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 본선대회’ 개최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김영기)가 중소규모 사업장의 재해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한 우수 사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협회는 지난 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대한산업안전협회 교육장에서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 본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지난 2013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위험성평가제도와 관련해서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안전관리 모델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이를 통해 협회의 안전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안전관리위탁업무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대회 결과, 전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6명의 발표자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박정필 차장(충남북부지회)이 차지했다.
차상인 최우수상은 황현무 차장(경기서부지회 부천출장소)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우수상은 양재영 과장(경남서부지회), 장려상은 최근대 과장(성남지회), 최홍규 차장(전북지회), 송호준 과장(경북북부지회)이 각각 수상했다.
김영기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은 “오늘 이 대회는 우리 협회의 기술력을 단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라며 “그동안 중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개한 안전관리 기술력이 재해예방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사 참여를 바탕으로 컨설팅 실시
대상을 수상한 박정필 차장은 더스코와이어(주)를 대상으로 위험성평가 컨설팅을 실시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박 차장은 위험성평가 사업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섰다.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의 공문과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위험성평가 교육을 통해 ‘위험성평가 인정’에 따른 혜택을 알린 것이다. 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성평가 실시에 대한 명확한 동기부여를 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박 차장은 7차례에 걸쳐 더스코와이어 노·사와 함께 작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나갔다. 특히 박 차장은 작업장의 유해요인을 발굴하는 데 근로자가 직접 동참할 수 있도록 작업자를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한 것은 물론 각종 교보재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는 위험성평가 교육을 실시했다. 즉,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시킨 후에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한 것이다.
이에 따라 모두 31개의 ‘허용 불가한 위험요인’이 도출됐고, 이 가운데 박 차장은 ‘기계·기구 협착점에 대한 방호조치’와 ‘화재폭발 위험에 대한 개선 대책’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박 차장의 노력에 사업장에서는 ‘위험요소 적극 개선’이라는 활동으로 응답했다. 31개의 ‘허용 불가한 위험요인’ 모두를 개선한 것이다.
박 차장의 컨설팅과 사업장의 개선 노력이 더해지면서 더스코와이어는 지난해 8월 위험성평가 인정을 받게 됐다. 특히 투자에 대비해 보험료 절감 등을 통해 약 4000만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박정필 차장은 “위험성평가 인정을 받았다는 것도 기쁘지만 컨설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이 가장 마음 속에 남는다”라며 “특히 이번 컨설팅을 통해 안전에 투자하는 비용이 결코 낭비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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