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내부에서 용접 작업 중 사고 발생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형화재의 악재까지 겹쳤다.
지난 10일 오전 10시41분경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2도크 내 건조작업 중이던 8만5000t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장모(50·여)씨가 숨지고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전모(44)씨 등 4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박모(29)씨 등 3명은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망자를 비롯한 중상자와 경상자 모두 협력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131명의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사고 후 신속한 대피로 추가 피해자는 나오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거제와 통영, 고성소방서 소속 소방인력 310명과 소방차량 27대를 현장에 투입하여 1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탱크 내부에서 용접 작업 중 내장재가 있는 블록쪽에서 불길이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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