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도 의료폐기물 안전관리 ‘불량’
종합병원도 의료폐기물 안전관리 ‘불량’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11.11
  • 호수 3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반율 낮아졌지만 안전의식 부족 여전해
병원에서 배출되는 의료폐기물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한 병·의원과 폐기물 수집·운반업체 등 수십 곳이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 4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병·의원, 수집·운반업체, 소각업체 등 총 전국 4675곳을 대상으로 의료폐기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54개 업체(56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율은 1.15%로 지난해 같은 시기(13%)보다 대폭 낮아졌다. 환경부는 그동안 의료폐기물 안전관리 안내서 발간·배포, 전국 순회교육(5개 권역 약 1050명), 민·관·학계 참여 의료폐기물 안전관리 제도개선 대책반(TF) 운영 등 다각적인 대책을 전개했고, 메르스 여파로 의료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위반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의료폐기물에 대한 안전관리의식이 부족한 기관도 상당했다.

위반 사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6건 중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기재할 사항을 누락하는 등 보관기준 위반이 37건(6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집·운반업체 9곳은 의료폐기물을 당일 운반하지 않아 적발됐다. 의료폐기물은 소규모 병원에서 발생되는 소량의 폐기물을 적재능력이 작은 차량에 수집해 큰 차량에 옮겨 싣기 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날 운반해야 한다.

이밖에 폐기물인계·인수에 관한 사항을 ‘올바로시스템’에 늦게 입력하는 등의 사례가 있었다. 참고로 ‘올바로시스템’은 사업장폐기물의 배출·운반·처리 정보를 인터넷 또는 무선주파수인식방법(RFID)으로 전송하여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폐기물관리시스템이다.

사업장별로 보면 종합병원 중에서는 10곳이 적발됐다. 이곳에서는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표기사항을 적지 않거나 용기를 적정하지 않게 사용했다.

김영우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의료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특별단속과 병행하여 의료폐기물 관리자에 대한 교육,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모범사례를 발굴해 포상하는 등 안전한 의료폐기물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 특별점검 결과를 토대로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자의 임시보관장소 등 취약부분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