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주에 관로 준설토록 해 하천유출 원천차단 예정
수은중독 사고가 발생한 광주 A업체 인근 우수관로에서 수은이 검출됐다. 광주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1일 A업체 광주공장 정문에서 280m가량 떨어진 우수관로에서 수은이 검출(0.0066㎎/L)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시와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광산구,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4개 기관이 합동으로 ‘A업체 수은 유출사고’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하천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우수관로 등 10개 지점에서 채수한 시료 중 하나에서 검출된 것이다.
이와 함께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실시한 공장 내부 배수로에 대한 수질 결과에서도 일부 수은 성분이 소량 검출됐다.
현재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의 지휘에 따라 수은에 대해 조치하고 있으며, 이번 우수관로 수은 검출에 대해서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주에게 관로를 준설토록 요구해 하천 유출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9일 잔류 수은이 하천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공장 내부 배수 맨홀 9곳과 공장 인근 공공하수 맨홀 2곳에 대해 ‘월류 방지용 웨어’를 설치해 둔 상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공장 영향권 하수관거와 장수천, 풍영정천에 대해 추가 수질시료채취 등 모니터링을 실시했다”면서 “이와 함께 철거업체 직원과 공장 근무자 등에 대한 건강검진 현황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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