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해 (주)코오롱글로벌주식회사 현장소장

Q. 공정맞춤형 안전관리 전개
이곳 현장에서는 교량·터널·토공 기타 부대공 등 다양한 공정이 진행되는 만큼 여러 사고위험이 산재해 있습니다. 먼저 높은 교량위에서 이루어지는 공정 과정에서 추락 및 낙하물에 의한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 저희 사업장은 교량 하부 전면에 안전망을 설치하여 사고위험을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또 터널·토공 기타 부대공 공정 시 중장비 작업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종 점검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Safety Staff’라 불리는 반장급 안전관리 담당자가 나서서 작업 전 안전점검도 철저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Q. 나만의 안전철학
최신형 군함과 고도로 훈련된 조직원들이 있더라도 확고한 목표와 나아갈 비전이 없다면 나침반 없이 인도양을 항해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현장을 운영함에 있어 ‘나침반 정신’을 강조합니다. 근로자 개개인의 실수를 질책하기보다는 그들을 인정하면서 그들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장소장으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안전관리에 있어서도 그대로 통용됩니다. ‘공동체 의식’ 속에 현장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헌신을 이끌어내어 무재해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것이 저의 안전철학이자 신념입니다.
Q. 전국의 안전관리자들에 조언
아무리 선진 안전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고 해도 현장 근로자들이 시스템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의 안전을 만들어가는 것은 사람, 즉 현장 근로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그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저의 역할이자 전국 산업현장 관리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로자들이 만약 실수를 하더라도 해당 근로자의 특성과 역량을 파악해 적절한 직무를 배치한다면 휴먼에러는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숲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숲 속의 나무 하나 하나를 정성스럽게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모든 현장 관리자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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