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질환 예방 위한 국가적인 관리시스템 마련돼야
근골격계질환 예방 위한 국가적인 관리시스템 마련돼야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11.25
  • 호수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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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손실액 4조449억원에 달해
근골격계질환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관리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같은 의견은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의 변화하는 질병부담 패러다임: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근골격계질환 조기 진단 치료관리 방안’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는 한정애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주최한 것으로, 근골격계질환의 실태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실 직업과 관련해서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근골격계질환’은 질병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근로자는 물론 기업 입장에서도 선제적인 관리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질병에 비해 간과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도 이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적극적인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권순원 교수(숙명여대 경영학부, Fir for Work Korea 포럼 대표)는 근골격계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여전히 많은 근로자, 사업주들이 근골격계질환을 ‘오래 일하다 보면 당연히 나타날 수도 있는 병’ 정도로 여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권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근골격계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약 4조449억 원으로 추산된다”라며 “특히 과거 업무상질병 유형에서 상위를 차지한 뇌심혈관계질환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근골격계질환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교수는 “20~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에서 근골격계질환의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고, 생산성의 손실로 표현되는 직접비용 및 간접비용도 가장 높았다”라며 “경제활동인구의 근골격계질환을 적극적으로 예방, 관리함으로써 건강한 노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근골격계질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한정애 의원은 “근로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근골격계질환은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시스템을 통해 충분히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라며 “숙련된 근로자들의 근골격계질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용익 의원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간과했던 근골격계질환의 질병부담이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근골격계질환을 조기에 진단, 치료, 관리할 수 있는 국가적인 체계와 다양한 보장성 강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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