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IMF 기축통화 대열에 합류
中 위안화, IMF 기축통화 대열에 합류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12.02
  • 호수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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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통화로 부상
                                                                (이미지 제공 : 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이 마침내 중국 위안화를 국제기축통화로 정식 인정했다. 기축통화란 금과 더불어 국제외환시장에서 금융거래 또는 국제결제의 중심이 되는 통화를 말한다.

IMF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D.C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DR은 IMF 회원국들이 외환위기 등에 처할 때 담보 없이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 등을 인출할 수 있는 권리다. 즉, 이번 IMF의 결정으로 위안화는 각국이 유사시를 대비해 보유하는 ‘준비자산 통화’로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는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은 세계 경제의 여건을 감안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중국 위안화가 기축통화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자유롭게 사용되는 통화’라는 것이 인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 2010년 위안화를 SDR통화로 편입하고자 했으나 ‘자유로운 사용 여부’를 충족시키지 못해 실패했다. 당시 IMF는 미국 달러 등 다른 통화들에 대한 위안화의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지 않고 있고, 중국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점을 들어 위안화를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려운 통화’로 규정한 바 있다.

IMF의 이번 편입 결정에 따라 중국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와 유럽연합의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에 이어 5번째로 IMF의 SDR 통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이날 IMF는 위안화의 SDR 편입비율도 결정했다. 위안화의 편입비율은 10.92%로 결정됐다. 이는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이번 IMF의 결정에 따라 위안화는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 3대 주요 통화로 부상하게 됐다. 엔화는 8.33%, 파운드는 8.09%다.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에 따른 효력은 2016년 10월부터 발생한다. 이에 따라 중국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등과 같은 IMF의 주요 결정에 관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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