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한 옥외작업으로 넘어짐 사고 다발
안전보건공단, 미끄럼 방지용 덧신 제공 옥외작업이 많은 경비직이나 폐기물수집 및 운반직 근로자는 겨울철에 빙판길 넘어짐 사고의 위험이 높아 작업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보건공단은 이들 근로자의 경우 겨울철 순찰이나 청소, 제설작업 등 옥외에서의 작업이 빈번한 만큼, 사고예방을 위해 반드시 미끄러짐 방지조치가 필요하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실제 올해 1월 경기도 모 아파트 경비원 A씨(65)가 순찰 중 빙판길에서 넘어져 손목과 허리를 다쳤고, 같은 달 서울에서 쓰레기 수집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 B씨(56)가 얼음을 밟고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치는 등 매년 겨울 경비직과 폐기물수집 근로자의 빙판길 넘어짐 재해가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안전보건공단은 이들 취약직종 근로자의 빙판길 넘어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끄럼 방지 덧신(이하 아이젠) 9000개를 산업현장에 제공키로 했다. 우선 5인 미만 건물관리업(경비직) 사업장 6만여 개소 중 재해예방 여력이 취약한 사업장에 3000여개를 보급하고, 이후 폐기물 수집·운반 사업장 1100개소에 대해 5700여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아이젠’을 제공하지 못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교육을 통해 빙판길에서의 ‘아이젠’ 착용을 유도하고, 공단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폭설 한파 재해예방 매뉴얼’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이밖에 폭설 등 기상악화 예보 발령시에는 전국 40개 지역의 산업안전 전광판과 애플리케이션,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위험상황을 미리 알릴 예정이다.
안전보건공단의 한 관계자는 “겨울철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는 보폭을 작게 하고 발을 끌듯이 걸어야 한다”며, “특히 장년근로자가 많은 업종에서는 동절기 다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을 필히 실시하고 미끄럼방지용 안전장구 보급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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