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크레인 사고 잇따라 발생…시민 불안 가중
김해서 크레인 사고 잇따라 발생…시민 불안 가중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12.09
  • 호수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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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제공 : 뉴시스)

 


경남 김해지역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먼저 지난 3일 오후 2시 46분께 김해시 율하동에 위치한 장유복합문화센터 신축 건설현장에서 52m 높이의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근로자 박모(60)씨와 강모(42)씨 등 2명이 사망하고,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8명은 팔다리에 골절상 등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지난 4일부터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합동조사반은 사고발생 당시 상황이 찍힌 CCTV를 분석하고, 크레인 기사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시 크레인은 철근 구조물을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또 공연장 무대 철골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구조물 윗부분과 벨트로 연결돼 있던 크레인이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같은 진술을 토대로 크레인 기사,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사고 당시 풍속이 이번 사고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최근들어 경남지역에서 이와 같은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10월 3일 김해시 무계동 한 아파트 신축 건설현장에서는 리프트가 추락해 근로자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 김해시 외동의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도 높이 35m, 120톤 무게의 항타기가 현장 바로 옆 아파트 놀이터를 덮쳤다. 다행히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 참사로 이어질 뻔 했다.

최근 김해시에서는 대규모 건설현장이 늘어남에 따라 크레인이 도로까지 나와 작업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계적인 안전대책이 시급히 마련·시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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