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장바구니 물가 비상
새해부터 장바구니 물가 비상
  • 김보현
  • 승인 2015.12.16
  • 호수 3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주·음료·고속도로 통행료 줄줄이 인상
새해 초입부터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소주·음료·제빵 등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이 큰 식품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릴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선두업체들은 가격을 올려, 도미노 인상이 우려된다.

지난 14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일자로 스프라이트의 공급가를 평균 7%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캔 250㎖·300㎖·355㎖, 페트 500㎖·1.5ℓ 등 5개 품목이다.

코카콜라음료의 한 관계자는 “사이다 시장에서 스프라이트가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되면서 저평가됐던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펩시콜라와 칠성사이다를 판매 중인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다른 음료업체들도 조만간 가격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주류업계도 가격인상 대열에 들어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1월 30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의 출고가를 961.7원에서 1015.7원으로 5.62% 인상했다. 지난 3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포함한 누적 인상 요인이 12.5%에 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의 출고가 인상 이후 맥키스컴퍼니(옛 선양)와 한라산소주가 각각 ‘O2린’, ‘한라산소주’의 출고가를 올렸다. 인상된 주요 제품은 O2린(963원→1016원), 한라산소주(1080원→1114원), 한라산 올래(988원→1016원) 등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식품은 마진율이 낮아져도 서민 생활과 밀접해 가격을 인상하기 쉽지 않다”며 “경기 침체 장기화로 값을 묶어뒀던 기업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먹거리 품목 외에 공공요금도 잇따라 인상된다. 먼저 국내 등기우편 수수료가 10% 이상 오른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1월부터 등기우편 수수료를 현행 1630원에서 1800원으로 10.4%(170원) 인상하는 내용의 ‘국내 통상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참고로 등기우편 수수료 인상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달 말부터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평균 4.7% 오른다. 바뀐 통행료는 오는 29일 0시에 요금소를 빠져나가는 차량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 통행료는 현재 1만8800원에서 2만100원으로 인상된다. 영동고속도로 서울~강릉은 1만100원에서 1만700원, 호남고속도로 서울~광주는 1만4400원에서 1만5300원으로 각각 오른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