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ㆍ뱀물림ㆍ벌초사고 등 주의해야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은 평소 얼굴 보기 힘든 친척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동시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송편을 빚으며 가족의 애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또 막 추수한 햅쌀과 햇과일의 참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전’을 뒤로한 채 맞이하는 추석은 이런 한가위의 진미를 느끼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추석 때는 벌초를 하다 입게 되는 안전사고, 귀성·귀향길 교통사고 등 다양한 사고의 위험이 있다. 특히 명절로 인한 들뜬 마음은 이런 사고를 더욱 유발하기도 한다.
본지는 국민 모두가 안전을 벗 삼아 즐거운 추석을 보내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추석기간 동안 유의할 사항과 대비할 사항 등을 짚어봤다.
하지만 ‘안전’을 뒤로한 채 맞이하는 추석은 이런 한가위의 진미를 느끼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추석 때는 벌초를 하다 입게 되는 안전사고, 귀성·귀향길 교통사고 등 다양한 사고의 위험이 있다. 특히 명절로 인한 들뜬 마음은 이런 사고를 더욱 유발하기도 한다.
본지는 국민 모두가 안전을 벗 삼아 즐거운 추석을 보내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추석기간 동안 유의할 사항과 대비할 사항 등을 짚어봤다.

◇ 추석 사고 현황
소방방재청이 최근 3년간(2007~2009년) 추석연휴기간 동안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재는 평균 341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평균 2.3명이 사망했다. 구조를 요하는 사고는 2,268건이 발생했으며, 구급조치를 요하는 사고는 13,288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로는 벌쏘임, 뱀물림, 벌초사고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사고는 최근 3년간의 추석기간(추석 한 달 전부터 추석 마지막 날까지)동안 연평균 1,171건(벌쏘임 1,003건, 뱀물림 69건, 벌초사고 99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총 11명이 사망하고 1,123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 벌집 발견 시 작업 중단해야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위해서는 우선 벌을 자극할 수 있는 진한 향수,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벌집을 발견한 경우에는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하지 말고 보호 장구를 착용한 후 스프레이 살충제 등을 사용하여 벌집을 제거해야 한다.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야 한다.
벌에 쏘여 벌침을 빼내야 할 때에는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뽑아내는 것이 좋다. 뽑아낸 후에는 통증 및 부기가 가라앉을 수 있도록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줘야 한다.
◇ 뱀에 물리면 입으로 NO!
‘뱀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벌초 시 두꺼운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풀이 무성해 길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지팡이나 장대 등으로 헤쳐 안전유무를 확인한 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물린 곳에서 5∼10㎝ 위쪽(심장쪽)을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한 다음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참고로 뱀에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는 방법은 입에 상처가 있거나 충치가 있는 경우 중독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예초날 안전장치는 ‘필수’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칼날이 돌에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등 안전장구를 필히 착용해야 한다. 또 예초날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해야 하며, 사용 전 예초기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조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초보자는 금속날 보다는 안전한 나이론 커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초기 칼날에 다쳤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다음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고 시급히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명절 후유증’ 대비해야
명절 기간에는 가사 노동이 급격히 증가해 가정주부 등이 큰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피로감이 쌓이다 보면 명절 기피증,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명절 때의 가사 일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분담해서 하는 것이 좋다.
또 이번 추석의 경우 최대 9일까지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생활리듬이 망가질 우려가 크다. 생활리듬이 무너지면 연휴 후 직장에 복귀했을 때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고, 피로도도 커진다. 이런 점을 감안해 명절 때도 되도록 평상시 기상 및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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