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연휴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방재청이 밝힌 대책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첫 번째는 ‘24시간 관리체제의 돌입’이다. 방재청은 추석연휴 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의 재난상황시스템을 24시간 풀타임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재청은 소방방재청과 시.도 상황실 운영요원을 보강하고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했다. 또 집중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 대응시스템을 전격 가동하는 한편 단계별(1.2.3단계) 비상근무조를 확대 편성했다.

‘신속한 대응체계의 확립’도 중점 추진사항이다. 방재청은 화재 등의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추석연휴기간 동안 전국 202개 소방관서에 ‘특별 경계근무’를 설 것을 지시하는 한편 기차역.터미널 등 귀성객 운집지역에 119구급대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세 번째 대책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방재청은 명절 동안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방재청은 추석연휴 전날을 마감시한으로 정하고, 다중이용시설 밀집지역과 유.도선 사업장 등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점검에선 비상구 폐쇄, 복도.계단 물건 적치행위, 소방시설물 작동상태 등이 중점 점검대상이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안전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 스스로가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라면서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