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 가장 급증…12년간 10%p 늘어나
60세 이상 고령 가장 급증…12년간 10%p 늘어나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12.23
  • 호수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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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가구주 가계소득, 평균소득보다 33.8% 낮아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60세 이상 고령 가구주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실직, 은퇴 등으로 소득이 크게 줄어든 이들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KB경영연구소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국내 총 가구 수는 지난 2003년 1547만 가구에서 2015년 1871만 가구로 12년 동안 20.9%가 늘어났다.

여기서 문제는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60세 이상의 가구주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3년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는 13%에서 2015년 23%로 10%포인트나 증가했다. 반면 같은 이 기간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는 34%에서 22%로 12%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가구주 연령별 증가율은 39세 이하가 ‘-2.3%’로 감소세를 보인 반면 40대 0.7%, 50대 4.4%, 60세 이상 6.6% 등으로 고령 가구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65세 이상 가구주 비중이 19.1%로 지난 2010년 14.8%보다 4.3%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오는 2020년에는 24.0%, 2025년 31.1%, 2030년 38.5% 등으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 가구들은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고 있었다. KB경영연구소의 분석결과 60세 이상의 가계소득은 평균소득보다 33.8%나 적었다. 이는 40~50대의 가계소득이 평균소득보다 10~11% 높은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고령 가구주의 가계소득과 평균소득 격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003년 84만원에서 2015년에는 146만8000원으로 62만8000원이 더 벌어졌다. 아울러 60세 이상의 평균소비성향도 하락했다. 2003~2007년 80%대였던 평균소비성향은 2015년 68%로 낮아졌다.

이승훈 KB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은퇴 이후 가구소득이 급감하고 부모를 부양하는 자녀가 줄면서 일부 고령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60세 이상 고령가구의 비중이 늘어나고, 이들의 평균소비성향이 하락하면서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이 둔화되고 있다”라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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