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학교안전사고 증가율 제로화’ 목표 추진
안전문화 확산 위해 매주 월요일 안전교육 시행
오는 2017년부터 학교에서 안전 관련 교과와 단원이 신설된다. 또 매년 재난 및 학교안전사고 발생 가능성과 피해 심각성을 분석하는 ‘안전 위험성 진단’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기본계획(2016~2018)’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학교 안팎의 안전사고 예방정책에 대한 기본방향과 목표, 분야별 중점과제 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계획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 구현’을 비전으로 하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연평균 학교안전사고 증가율 제로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학교안전사고 예방체제 구축 ▲체험중심의 안전교육 강화 ▲학교구성원의 예방능력 강화 ▲안전한 교육활동 여건 조성 ▲안전한 학교풍토 조성 등 5대 분야에서 10대 과제, 60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최근 3년 평균 7.8%에 달하는 안전사고 발생 증가율을 낮출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국가안전 기초를 튼튼히 하고,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문화가 자리잡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매년 말 ‘안전 위험성 진단’ 실시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교육부는 안전 전담부서에 방재안전직렬 공무원을 우선 배치토록 했다. 또 각급 학교에는 학생에 대한 안전교육 및 교원 연수를 담당하는 안전부장을 두도록 하고, 교감급 이상을 학교안전책임관(Chief Safety Officer)으로 지정·운영하도록 했다.
또 각급학교로 하여금 매년 10~12월 내·외부에 잠재하는 재난 및 학교안전사고 발생 가능성과 피해 심각성을 분석하는 ‘안전 위험성 진단’을 실시토록 하고, 그 결과를 다음 연도 ‘학교안전계획’에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기안전교육 본격 시행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7학년도 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은 안전교과(안전한 생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은 안전단원을 배우게 된다.
특히 교육부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확대하고, 체육이나 과학실험 시작 전에 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모든 시·도교육청에서 ‘안전교육 종합체험시설’과 ‘이동식 체험교실’(가칭 안전행복버스)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교 내 유휴 교실 등에 체험시설을 갖춘 ‘안전 체험교실’을 설치·운영하고, 공공·민간이 운영하는 안전 종합체험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체험형 안전교육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2017년까지 모든 교직원(54만명)으로 하여금 15시간 이상의 ‘안전교육 직무연수’와 연간 4시간 이상의 ‘응급처치 교육’을 이수토록 할 방침이다.
◇교육기관 시설 전수 안전점검 실시
교육부는 해빙기, 여름철, 겨울철 등 재난 취약시기별로 교육기관 시설에 대한 전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재난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매월 1회 이상 점검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도 교육청은 재난위험시설 해소, 내진보강, 석면제거 등 시설 안전분야에 교육환경개선비의 25% 이상을 우선적으로 투입하도록 했다.
또 매주 월요일을 ‘주간 안전의 날’로 지정해 아침 조회시간 등에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문화의 정착 및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