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낙상사고 1월에 최다…고령자 주의 필요
빙판길 낙상사고 1월에 최다…고령자 주의 필요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6.01.06
  • 호수 3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에는 빙판길 낙상의 위험이 큰 만큼 보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안전처가 주로 넘어지면서 손을 짚어 발생하는 ‘아래팔 골절 환자’의 수를 3년간(2012~2014년) 분석한 결과, 1월의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겨울철에 빙판길 낙상사고가 빈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1월 한달간 환자의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환자의 4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노인은 보행시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빙판길 낙상은 큰 부상의 위험이 있으며, 심각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실제 고령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은 합병증으로 1년 내 사망률이 25%에 이르며, 미국에서는 노인 사망원인의 5위를 차지하는 심각한 부상이다.

직접적인 사망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일례로 지난 2010년 12월 26일 대구 수성구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황모(58씨)가 눈길에 미끄러져 머리를 다쳐 긴급이송됐지만, 뇌출혈로 1시간 만에 사망한 바 있다. 또 2012년 1월 2일 서울 필동의 한 아파트 골목에서는 김모(77씨)가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의식을 잃었으나 발견이 늦어져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눈이 내린 뒤에는 외출을 자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충분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우선 추위로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해 외출 전 10분가량 충분히 스트레칭을 한다.

또 등산화 같이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은 평소보다 10~20%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이 안전하다. 신발 바닥에 눈길용 스파이크를 부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넘어질 때를 대비할 수 있도록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이동 중에는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휴대폰 통화는 삼가야 한다.

빙판길에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만큼 빙판길에 넘어졌을 때 대처방법도 중요하다.

주변의 시선 때문에 벌떡 일어나 몸을 움직이면 더 큰 부상을 입기 쉽다. 천천히 몸을 일으킨 다음 다친 곳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심한 통증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약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즉시 119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