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영 핫이슈

IoT·미래자동차부품 등에 승부수
삼성과 LG, 양대 전자회사가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Customer electronics show) 2016’에서 미래 가전시장의 패권을 놓고 격돌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IoT와 가전의 결합으로 소비자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것을 핵심가치로 내세우고 IoT 시장에 대한 선점 의지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리모컨 하나로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허브’ 서비스와 IoT 기술이 본격 적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해 모든 스마트 TV라인업에 IoT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TV가 사물 인터넷 확산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미래자동차 자동차부품(VC)’사업으로 맞불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미래 자동차 부품사업분야를 선도할 준비가 완료됐음을 내외에 과시했다. TV, 모바일, 가전 사업 등에서 축적한 디스플레이·센서·카메라·통신·모터·컴프레서 등 기반 기술을 자동차에 활용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 LG전자의 미래 비전이다.
실제 LG전자는 지난해 10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현재 폭스바겐,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도 협업을 조율 중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부 디자이너들의 수가 기존 20여명에서 올해 초 6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지난 10년간 자동차 전장사업에 한걸음 먼저 뛰어든 만큼 전장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