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과반수 “회사 내 성희롱 경험 있다”
여성 직장인 과반수 “회사 내 성희롱 경험 있다”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6.01.13
  • 호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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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저모

 


‘불응 시 불이익 주겠다는 협박 받아’ 17%

여성 직장인 2명 중 1명은 직장생활 중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여성 직장인 71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성추행을 포함한 성희롱 당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51.4%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당한 성희롱은 ‘몸매 등 외모 관련 발언’(63%, 복수응답)이었다. 계속해서 ‘듣기 불편한 음담패설’(51.8%), ‘과도한 신체접촉’(37.8%), ‘술시중 강요’(25.5%), ‘성적 사생활 질문이나 소문’(24.9%), ‘노골적 시선 보냄’(21.6%) 등이 있었다.

유형별로는 음란한 농담 등 ‘언어적 행위’(78.6%)가 가장 많았고, 이어 신체적 접촉 등 ‘육체적 행위’는 17%, 외설적 사진을 보여주거나 노출시키는 등의 ‘시각적 행위’는 4.4%였다.

성희롱을 당한 장소는 ‘회식 등 술자리’(57%), ‘오픈된 사무실’(53.7%), ‘휴게실, 회의실 등 사내 밀폐공간’(18.9%), ‘출장 등 외부 업무장소’(13.4%) 등을 꼽았다.

성희롱 가해자는 ‘상사’(73.7%, 복수응답)와 ‘CEO 등 임원’(30.4%)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피해자의 17.3%는 ‘요구에 불응할 경우 평가 등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희롱 피해 직장인들은 대처에는 다소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성희롱을 당한 순간 ‘표정 변화 등 소극적으로 불쾌감 표현’(43%), ‘농담 등 불쾌감을 우회적으로 표현’(35.3%), ‘모른 척 했다’(29.3%) 등으로 대응한 것이다.

또 56.4%는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어차피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64.1%), ‘오히려 이상한 취급을 받을 것 같아서’(39.3%), ‘당사자와 껄끄러운 관계를 원하지 않아서’(38.3%), ‘성희롱인지 아닌지 애매해서’(30.6%), ‘증거불충분 등 증명이 어려워서’(25.2%) 등을 들었다.

그밖에 직장생활 중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인해 91.2%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그 영향으로는 ‘이직이나 퇴사 고민’(60.7%)가 1위를 차지했고, ‘우울감 등 부정적 기분상태 지속’(49.8%), ‘애사심 하락’(48.9%), ‘일에 대한 집중력 감소’(27.6%), ‘사내 대인관계 위축’(23.4%), ‘퇴사’(22.5%)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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