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편해문 작가 총괄, 대한산업안전협회 광주지역본부 TF팀 참여

전남 순천시는 시민들과 아이들이 직접 만든 참여형 놀이터인 ‘기적의 놀이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참고로 ‘기적의 놀이터 조성사업’은 기존 시설물 위주의 단조로운 놀이터를 아이들이 주인이 되어 자연 시설물을 이용하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말한다.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조성중인 ‘기적의 놀이터’는 연향2지구내 호반3공원에 조성중이며 현재 공정률 60%로 오는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놀이터 디자이너 편해문 작가를 포함해 김혜숙 순천지역아동센터협의회 대표, 신임숙 순천YMCA사무총장, 김석 순천생활공동체지원센터 사무국장, 이정하 대한산업안전협회 광주지역본부 전남지회 과장 등 각 분야별 전문가 20여명이 TF팀으로 참여했다.

시는 지난해 7월 기적의 놀이터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율산초등학생 1300여명에게 놀이터에 대한 설문 조사도 실시했다.

앞서 8월에는 율산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기적의 놀이터 참여 시범학교를 운영했으며 60명의 시민들과 아이들을 공모해 1박2일간 디자인 캠프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 기간 아이들과의 활동을 통해 수렴된 아이디어는 놀이터 설계에 반영됐다.

놀이터의 주요 시설에는 자연을 이용한 잔디미끄럼틀과 고목, 바위, 동굴 등이 포함됐다. 또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워 줄 20m 대형 슬라이더와 흔들다리, 모래놀이터, 펌프시설 등이 있다.

순천시의 한 관계자는 “놀이터 조성 후 시민들이 직접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여 기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놀이터 문화개선 프로그램 및 놀이 전문가 양성, 놀이터 활성화 포럼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T/F팀과 부서 간 협업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