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바이어 96%, 한국과 교역 늘릴 계획
이란 바이어 96%, 한국과 교역 늘릴 계획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6.01.20
  • 호수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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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가격 및 품질 경쟁력 강화해야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되면서 대규모 경제 재건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 바이어 대부분이 한국과의 교역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자동차·가전·의료기기·석유화학 등 주요 분야에서 한국과 거래 중인 이란 바이어 52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경제제재 해제 이후 한국 기업과 거래량이 현재보다 5%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응답자의 44%는 한국 기업과 교역 규모를 최대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96%에 달하는 이란 바이어들이 교역 확대를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산 제품의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배경으로는 ‘수입장벽 완화’(3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는 ‘합리적인 가격’(20%), ‘기존 거래처와 원활한 거래 경험’(18%), ‘품질 경쟁력’(17%), ‘한국기업과 우호적 관계’(7%) 등을 꼽았다.

이어 수입확대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묻는 설문에서는 ‘가격 인하’(38%), ‘적극적인 자금조달’(20%), ‘사후관리 서비스 제공’(15%) 등의 답변이 나왔다.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이 이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열쇠인 셈이다.

한편 이란과 한국은 1970년대부터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해온 전통적인 우호국가로, 반한(反韓) 정서와 같은 기타 별다른 변수는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드라마 ‘대장금’의 이란 현지 시청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친밀감이 형성돼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제2의 중동붐을 기대하는 눈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며 “제재 해제 후 개정되는 현지 법규·제도의 내용 및 절차,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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