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독가스로 인해 근로자 66명 병원으로 이송
빗물이 컨테이너에 보관된 화학물질과 반응한 것으로 추정
지난 14일(현지시각)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 주 구아루자시에 소재한 초대형 컨테이너 하역 터미널에서 화학물질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66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염화나트륨,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등 염소산과 살균제로 쓰이는 화학물질이 보관된 컨테이너 안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화학반응을 일으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직후 안토니에타 드브리토(Mario Antonieta de Brito) 구아루자시장은 “유독가스는 피부통증과 작열감·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물류업체의 한 관계자는 “사고 즉시 긴급 조치를 취했으며, 터미널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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