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과 흡연 등이 원인으로 지목

지난해 중국에서 하루 평균 2000명에 달하는 폐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내용은 중국의학과학원 암연구소의 천완칭(陳萬靑)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최근 국제 학술지 ‘임상의학의를 위한 암저널’(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게재한 논문에서 나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는 429만2000명에 달하는 신규 암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폐암 환자수는 73만3000명(17.1%)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하루 평균 약 2000여명이 폐암에 걸리는 셈이다.
폐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함께 이로 인한 문제점도 드러났다. 연구팀은 폐암으로 인해 전체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 중국에서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61만 명으로, 전체 암 사망자(281만4000명) 가운데 21.1%를 차지했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악인 실외 대기오염과 석탄 연료 등을 사용한 난방, 조리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수많은 중국 인구가 환경성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다”라며 “대도시 지역은 물론 농촌 지역 주민과 소외 계층 등을 위한 의료 서비스 수준을 개선해 암 발병과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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