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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불안, 국제유가 급락 등이 요인으로 작용
연초부터 중국의 증시불안과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지난 1월 기준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6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총 279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내용이 담긴 ‘2016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보고서’에서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의 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6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56) 이후 6년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체감경기가 악화된 6월(66)보다 기업들의 심리가 더 위축된 셈이다.
특히 국내 대표 수출 업종인 자동차업종의 BSI는 76으로 전월에 비해 13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선업의 BSI는 49로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연초부터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중국의 증시 불안 및 저성장세가 뚜렷해지는 등 대외적인 영향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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