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사 등과 병행하기 위해서’ 30.7%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 가까이는 향후 시간선택제로 근무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일·가정 양립·자기계발 등을 위해 유연한 환경의 근무를 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8~9월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4%가 ‘시간선택제로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 2013년(63.5%)보다 15%포인트 정도 증가한 것으로, 시간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계층에서 향후 시간선택제로 일할 의향에 대해 ‘예’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가운데, 특히 여성(84.5%), 20대(86.6%), 비정규직(84.0%), 판매종사자(85.0%)에서 높았다.
시간선택제로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육아·가사 등과 병행’(30.7%), ‘학업 등 자기계발과 병행’(23.3%), ‘퇴직후 일자리’(13.0%), ‘건강’(12.7%) 등을 들었다. 이 가운데 ‘육아·가사 등과 병행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여성(39.2%), 30대(51.0%),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36.0%), 사무종사자(41.0%), 정규직(35.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지난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 대상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137만8000원으로 시간당 9668원을 받았다. 월 평균임금은 2013년 99만6000원에서 2014년 12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결혼·출산 후에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활용하고 전일제로 복귀하는 ‘선진국형 일하는 문화’를 확산할 것”이라며 “시간선택제 신규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양질의 일자리 확산을 위해 우수사례 중심의 차등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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