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울산산업단지 사고 사례집 발간’
전기적 요인 및 근로자 부주의·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 빈발 지난 5년간 울산산업단지에서 총 44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시장 김기현)와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이철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울산산업단지 사고 사례집’을 발간해 관내 사업장에 배포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참고로 이 사례집은 관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중대 산업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유사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됐다. 실제로 사고사례에는 사고발생의 과정 및 원인 등이 자세하게 게재돼 있다. 또한 실제 사고 사진과 그림 등을 통해 관련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사례집에 따르면 울산미포·온산 등 2개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18개 일반산업단지, 4개 농공단지로 구성된 울산산업단지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총 449건의 화재·폭발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로 인해 53명이 다치거나 사망하고, 103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중 울산미포산단과 온산산단 등 2개 국가산업단지에서만 전체 사고의 42.1%(189건), 인명과 재산 피해는 각각 73.6%(39명)와 38.4%(39억6000만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의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먼저 전기적 요인이 121건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다. 근로자의 부주의 및 안전관리 소홀이 106건(23.6%)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서 기계적 요인 67건(14.9%), 화학적 요인 22건(4.9%)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안전사고는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지만 같은 사고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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