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눈물로 기억될‘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영원히 눈물로 기억될‘대구 지하철 화재사고’역사 속 2월 셋째 주에 일어난 사고 중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던 사고로는 2003년 2월 18일 발생한 대구 지하철 화재를 꼽을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경 대구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중앙로역 구내에서 한 50대 남성이 휘발유를 담은 페트병 2개에 불을 붙이면서 비극은 시작됐다.
당시 이 남성이 불을 질렀던 제1079 열차는 중앙로역에 정차하던 중이어서 승객들이 대부분 객차 밖으로 빠져나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반대편 선로에 정차해 있던 제1080열차는 상황 전파가 제대로 안 돼 대처가 늦었다.
기관사와 지하철 사령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사이에 불은 제1080열차에 옮겨 붙었고, 순식간에 승객들이 객차 안에 갇혀있는 상태에서 열차는 뼈대만을 남겨놓은 채 모두 불타버렸다.
인명피해도 막심했다. 승객 192명이 목숨을 잃고 148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비극을 계기로 정부는 지하철 내부를 불연성 재질로 전면 교체하고 지하철 관련기관 사이에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지하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
2월 셋째주 발생한 주요 사건사고
2014. 2.19 - 여수 산단 석탄저장 사일로 붕괴 | 2014 .2.18 - 경주 리조트체육관 붕괴사고…10명 사망, 103명 부상 | 2013. 2.21 - 동해서 화물선 침몰…3명 사망, 1명 부상 | 2013. 2.17 - 제주서 크레인 차량 전도…인부 2명 부상 | 2012. 2.20 - 삼성동 현대백화점 리모델링 가림막 붕괴 | 2011. 2.16 - 삼척 중앙시장 붕괴, 9명 부상 | 2009. 2.15 - 판교 택지지구 공사현장 붕괴, 3명 사망 | 2007. 2.21 - 태백 폭약공장 폭발사고, 11명 사상 | 2003. 2.18 -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 192명 사망 | 1971. 2.15 - 강원 장성 혈암광산 광차일주 사고, 28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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