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비상근무 체계 돌입

부산시는 해빙기 재난취약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내달 말까지를 ‘해빙기 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기간동안 축대 및 대형건설현장 등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해빙기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화돼 시설물 붕괴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으로 지하철, 아파트 등 대규모 건설현장에서는 지반침하로 인해 흙막이 벽이 붕괴될 수 있고 노후된 축대나 옹벽, 건축물의 외벽 담장도 붕괴될 수 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산을 깎아 조성된 주거지역이 많고, 건축 연한이 오래된 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해빙기 안전사고를 대비해 시설물 관리부서별로 일제점검을 벌여 인명피해 위험이 높은 시설은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위험요인을 발굴, 제거할 때까지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주 1회 이상 정기적인 순찰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가동해 긴급점검 및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각종 사고·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라며 “집 주변의 축대나 옹벽에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가까운 주민센터나 행정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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