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근로자 10만명 당 사고사망률 10.2…전체 평균의 3.1배
미국 안전협회(NSC, Natio nal Safety Council)가 중장년 근로자들의 안전보건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산업현장에서 중장년 근로자들의 비율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사고사망률이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참고로 미국의 노동통계부(BLS, Bureau of Labor Statistics)는 미국에서 2022년까지 전체 근로자 중 약 1/4이 5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55세 이상 근로자들의 사고사망률이 전체 평균의 3배를 넘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4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근로자의 10만명 당 사고사망률은 10.2로 기록됐다. 전체 평균이 3.3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3.1배 높은 수치다. 특히 2013년에 비해 이들 근로자들의 사망자수 및 사고사망률은 각각 17%p, 8%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중장년층이 재해 후 업무에 복귀하는 시간도 젊은 세대에 비해 더 많이 소요됐다. 16세 이상 19세 이하 근로자가 업무 복귀에 필요한 시일은 평균 ‘4일’로 조사됐지만 65세 이상 근로자들은 ‘17일’이 걸렸다.
NSC는 이와 같은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앞으로 중장년 근로자들의 사고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우선 NSC는 미국 안전보건연구원(NIOSH)에 신규로 설립된 ‘국립 생산적 노후 및 근로센터’(National Center for Productive Aging and Work)와 함께 모든 연령층에 친화적(Aging friendly)인 안전보건관리 모범 사업장의 사례 연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분석 연구 후에는 우수사례를 사업주들에게 전파할 계획이다.
NSC의 한 관계자는 “한 가지 방법으로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보건관리를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앞으로 사례 연구를 통해 다양한 안전관리기법을 개발, 보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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