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전 임직원, 생활 속 위험요소 모니터링 지속 실시
대한산업안전협회 오양수 대리, 로이 캐릭터 ‘훅 해지장치’ 미설치 지적 제작사, 다음 시즌부터 시정된 내용 반영 약속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만화 ‘로보카폴리’의 로이 캐릭터가 더욱 안전해진 모습으로 어린이들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전북지회 오양수 대리가 ‘로이’가 사용하는 크레인의 훅에 ‘해지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점을 발견, EBS와 제작사인 로이비주얼측에 문제점을 지적했고 그 결과 시정조치가 이뤄지게 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 제137조에 따르면 “사업주는 훅 걸이용 와이어로프 등이 훅으로부터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하 ‘해지장치’라 한다)를 구비한 크레인을 사용해야 하며, 그 크레인을 사용하여 짐을 운반하는 경우에는 해지장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로이비주얼측은 그동안 로이가 사용하는 크레인의 훅에 ‘해지장치’를 그려 넣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협회 오양수 대리의 지적으로 문제점을 인식, 향후 제작되는 로보카폴리 시즌에서는 로이에 훅 해지장치를 그려 넣을 것임을 약속했다.
로이비주얼의 한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제작실과 협의해 다음 로보카폴리 시즌을 제작할 때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간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생활 속 국민안전 위해요소를 모니터링 해왔다. 이번 성과 역시 그간의 노력이 이뤄낸 결과물이다. 이에 협회는 향후 더욱 세밀한 모니터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양수 협회 대리는 “아이들이 즐겨 보는 만화는 아이들의 인성과 지성에 영향을 주는 무의식적 교육매체”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사명감으로 주변을 끊임없이 살펴 어린이는 물론 시민들의 안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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