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건강 노하우
모기퇴치제품 사용, 외출시 긴팔·긴바지 착용해야
최근 뎅기열 환자가 늘어나면서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69명의 뎅기열 환자가 신고 됐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19명)에 비해 3.6배 많은 수치이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최근 기후 온난화로 인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고열과 두통, 근육통, 피부 발진, 혈소판 감소증 등이 있다. 감염자의 75%는 무증상으로 지나가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대부분 완치되지만, 전체 환자의 5%가량은 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해 출혈 발생 위험이 높아져 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 중증 뎅기열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까지는 국내에 상용화된 뎅기열 백신이나 특화된 치료법이 없어 예방만이 최선책이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뎅기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모기장이나 모기 기피제 등 모기 퇴치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외출 시 가능한 밝은 색의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방충망을 설치하고 살충제를 사용해 박멸해야 한다”면서 “만약 발열과 두통, 오한 등의 뎅기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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