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봄철에 대비해 정부가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국민안전처는 매년 봄철(3~5월) 화재가 빈발하는 추세임을 감안해 ‘2016년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실제로 안전처에 따르면 2013년 봄철 1만2007건이던 화재 발생 건수는 2014년 1만2769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겨울철 화재가 1만4746건에서 1만4536건으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안전처는 3월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3개월간을 봄철 특별 화재예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선제적인 화재예방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안전처는 먼저 해빙기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안전처는 상주감리 대상인 3만㎡ 이상 공사장 319곳과 화재위험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화기안전관리 실태, 임시소방시설 설치지도 보유 여부, 관계자 안전간담회 개최 여부 등이다. 또한 화재발생 시 대형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다중이용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안전처는 학교·도서관·청소년수련시설·근린생활시설 등 5만9654곳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에 나선다. 아울러 숙박 및 체험시설 3만2229개소에 대해서는 사전 위험요인 제거 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엘리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건물 관계인 등은 화재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