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2015년 119구급차 이용현황 분석결과 발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 29명 중 1명은 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최근 ‘2015년 119구급차 이용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175만5031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했다. 이는 전체 국민(5154만1582명) 29명 중 1명꼴로 이용한 셈이다.
주요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지역별로는 관할인구 대비 관광객이 많은 ‘제주’가 17명 중 1명꼴로 구급차를 이용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또 구급차 1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서울(6만7239명), 부산(6만3879명)이 많은 반면, 인구밀도가 낮은 강원(1만5971명)이 가장 적었다. 구급차 당 평균 이송인원도 서울이 22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8월 이용률이 9.1%(15만9634명)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5월(9%), 9월(8.8%) 등의 순이었으며, 2월(7.6%)에 가장 적었다.
시간별로는 9~10시가 5.8%(10만1063명)로 가장 많고, 10~11시(5.3%), 8~9시와 13~14시(각 5.1%) 등의 순이었다. 또 성별로는 남성(55.6%)이 여성(44.3%)보다 11.3%p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령별로는 51~60세(17.8%), 71~80세(15.5%), 41~50세(14%) 등의 순이었고, 발생장소는 과반수(52.7%)가 주거장소, 그 다음은 일반도로(14.1%), 주택가(6.8%), 공공장소(5.8%) 등이 뒤를 이었다.
환자 발생유형은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6.6%(99만2797명)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및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36.7%(64만4012명),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 5.6%(9만8054명) 등으로 나타났다.
병력이 있는 환자 중 고혈압(25.8%), 당뇨(15.6%), 심장질환(6.6%), 암(5.9%), 뇌혈관질환(5.3%) 등 ‘5대 질환’은 지난해보다 25.5%나 증가해,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외상성 손상환자는 교통사고(35.7%), 낙상(31.3%), 열상(5.8%), 상해(5.2%), 둔상(3.5%) 등의 순으로 발생했고, 교통사고 환자는 차량운전자(25.5%), 동승자(24.3%), 오토바이 탑승자(19.2%), 보행자(18.2%), 자전거 탑승자(10.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장 및 이송과정에서 구급대원이 수행한 주요 응급처치는 기도확보(15.7%), 보냉·보온조치(15.4%), 지혈 및 상처드레싱(11.4%), 척추 및 경추고정(10%), 산소투여(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체 이송환자의 18.4%(32만3434명)에 대해서는 심전도 및 자동제세동기 모니터링을 시행했고, 5만4890명의 환자에게는 정맥로 확보 및 수액 공급,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를 시행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119구급대원은 환자상태에 따라 현장 또는 구급차 안에서 꼭 필요한 처치를 시행하고 최적의 병원으로 이송하는 만큼, 시민들은 응급환자를 목격하는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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