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도로건설현장서 교량상판 붕괴…9명 사상

2015년 3월 25일 오후 5시 18분경 경기 용인시의 국지도 23호선 3공구(남사~동탄 5.4㎞구간) 건설현장에서 콘트리트 타설작업 중 12m의 교량상판이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는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였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는 교량상판 거푸집에 쏟아 부은 콘크리트 1000t의 하중을 동바리 등의 지지대가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방서에는 교량옹벽 콘크리트 타설을 완료한 뒤 콘크리트가 굳은 상태에서 교량상판을 타설하도록 돼 있었지만, 당시 시공사는 시방서와 달리 교량옹벽, 교량상판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을 동시에 실시했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사고를 불러온 결정적 원인이 됐다. 또한 설계도면 상에 기재된 60㎝, 90㎝ 간격의 수평재가 아닌 120㎝ 간격의 수평재가 다수 사용된 것도 드러났다. 결국 이런 다양한 문제점이 모여 교량상판이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3월 넷째주 발생한 주요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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