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붕괴 직전 급경사지 표본점검 실시
안전처, 붕괴 직전 급경사지 표본점검 실시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6.03.23
  • 호수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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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우려 지역 긴급점검

 


국민안전처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붕괴 위험이 있는 급경사지를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표본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표본점검 대상은 전국의 급경사지 1만4060곳 중 붕괴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28곳(인공 19곳·자연 9곳)이다.

시설물을 지지하는 주(主) 구조가 아닌 보조 구조에 문제가 생겨 보수가 필요한 ‘C등급’과 주 구조 결함으로 즉각적인 개축·보강 공사와 함께 사용·거주상 제한이 필요한 ‘D등급’이 각 11곳씩이다.

철거·폐쇄가 필요한 ‘E등급’ 1곳과 안전등급이 없는 2곳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나머지 3곳은 비교적 사안이 경미한 B등급이다.

구조별로는 암반이 11곳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옹벽·석축 8곳, 복합 6곳, 토사 3곳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붕괴로 5㎡의 조립식 창고가 무너지는 피해가 난 광주시 동구 소망병원지구 급경사지 점검시에는 재난 특수차량이 투입된다. 이 차량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11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장착돼 있는 3D 레이더(LiDAR)와 무인항공기(UAV), 고해상도 카메라, 지반함몰감지장비 등으로 지형과 구조물의 형상을 3차원으로 정밀 측정해 사고원인 시뮬레이션과 붕괴 위험성을 확인하게 된다.

소망병원지구는 높이 120m, 폭 25m의 인공암반 구조로 지난해 말 D등급을 받았다.

안전처는 표본점검 결과 결함이 확인되면 담당공무원 지정 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관할 자치단체에는 5월 말까지 보완대책을 수립토록 할 계획이다. 중대 위험요인이 발견될 경우에는 내년도 정비사업에 반영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까지 급경사지 전체의 45.7%인 6424곳에 대한 전수점검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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