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NOSA, 사업장 안전문화 정착방안 집중 논의
KISA-NOSA, 사업장 안전문화 정착방안 집중 논의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6.03.23
  • 호수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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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안전동향 및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 개최

효과적인 안전교육 프로그램 및 컨설팅 방법 등 교류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김영기, 이하 협회)와 NOSA(남아프리카공화국 산업안전협회, National Occupational Safety Association)가 양 기관 간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사업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민간기관이 어떤 역할을 이행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협회는 지난 16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중앙회 대회의실에서 NOSA 방문단과 함께 ‘글로벌 산업안전동향 및 협력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기 회장, 박종선 기획이사, 이백현 사업총괄이사, 김재현 감사실장, 강원석 전략실장, 김창도 경영지원본부장, 성호경 안전교육본부장, 이재일 산업안전본부장, 김석진 안전진단본부장, 이인상 건설안전본부장을 비롯해 사업본부 팀장 등 30여명의 협회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아울러 NOSA에서는 던칸 칼리스(Duncan Carlisle) CEO, 랜스 히스코(Lance Hiscoe) 아시아태평양본부 부사장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9월 김영기 회장이 남아공의 NOSA 케이프타운 지사를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차원에서 이뤄졌다.

참고로 NOSA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7개국에 34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산업안전·보건·환경 위험관리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1951년 남아공 정부가 산업재해 감소를 위해 설립했으며, 2005년 민영화됐다. NOSA는 현재 전 세계의 2000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안전진단 및 컨설팅, 안전보건교육, 화재위험관리 등의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즉, 이번 간담회는 대한민국과 남아공에서 각각 최고의 민간안전관리전문기관으로 꼽히는 양 기관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재해감소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에 깊은 의미가 있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과 남아공의 ‘NOSHCON’을 비교, 벤치마킹 사례를 모색했다. 참고로 NOSHCON은 NOSA가 주관해 1962년부터 매년 8월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안전보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안과 재해예방 방안을 논의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참석자들은 안전관리컨설팅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협회는 안전기술분야에서 지난 50여년 간 축적한 안전관리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표준작업안전지침’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종별 매뉴얼을 개발, 사업장의 재해예방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NOSA 역시 산업안전·보건·환경분야에 축적해 온 노하우를 토대로 사업장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김영기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서로가 가진 강점을 부각시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윈-윈 솔루션’이 마련되길 바란다”라며 “한국과 남아공을 비롯한 전 세계의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는 방안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칼리스 NOSA CEO는 “NOSA는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산업안전보건협회와 협약을 맺고, 산업안전보건분야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안전문화의 열쇠는 최고경영자의 마인드
이날 간담회에서 랜스 히스코 아시아태평양본부 부사장은 안전문화의 정착을 위해 최고경영자의 실천의지 및 실행력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랜스 히스코 아시아태평양본부 부사장은 ‘글로벌 산업안전동향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히스코 부사장은 안전문화와 관련해서 전 세계 CEO 2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CEO들은 안전보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사업장의 안전보건 환경이 발전할 수 있도록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많은 CEO들은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이 보고하는 안전에 대한 데이터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1/3은 안전보건에 대한 자격증이 없었고, CEO가 생각하는 만큼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여건도 좋지 않았다.

히스코 부사장은 이와 같은 괴리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CEO 맞춤형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업장 특성에 맞는 안전보건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CEO의 강력한 실천의지가 바탕이 돼야 하는데 CEO가 안전과 관련해서 정확하게 무엇을 해야하는 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안전문화의 정착은 물론 안전보건환경의 개선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히스코 부사장은 “컨설팅을 통해 CEO에게 안전보건에 특화된 자세한 리포트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현장 체험과 개정 법령을 게시하는 등의 활동도 안전보건에 대한 CEO의 관심과 실천의지를 제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CEO들은 새로운 유해위험요인을 발굴 해소하고, 근로자 각 개인이 안전의무를 다하는 것에 관심이 높은 만큼 이와 관련된 컨설팅을 적극 실시해 CEO가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갖고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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