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총소득 2만 7000달러대…6년 만에 처음 감소
1인당 국민총소득 2만 7000달러대…6년 만에 처음 감소
  • 김보현
  • 승인 2016.03.30
  • 호수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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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5년 국민계정 잠정’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 GNI)이 2만7000달러대를 기록하며 6년 만에 처음 감소세에 들어섰다. 지난 2006년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10년째 3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국민계정 잠정’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7340달러로 2014년 2만8071달러보다 2.6% 감소했다.

1인당 GNI가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를 맞았던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8.4% 상승한 영향이 컸다. 1인당 GNI는 달러화로 환산되기 때문에 원화가 약세를 나타내면 실제보다 더 떨어진다.

국민총소득에서 가계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나타내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ersonal Gross Disposable Income, PGDI)도 1만5524달러로 2014년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화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4.7% 늘어난 1756만5000원 수준을 보였다.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지난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이익으로 전환되고,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소득(실질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로 집계됐다. 2012년 2.3%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 전분기대비 0.7% 상승해 1월 속보치 0.6%보다 0.1%p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증가율이 1.3%로 2014년 3.5%보다 크게 둔화됐고, 서비스업도 2.8%로 2014년 3.3%보다 주춤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은 3.0% 증가해 2014년 0.8%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다.

GDP 디플레이터는 2.2% 상승해 2014년 0.6%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참고로 GDP 디플레이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물가 추이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CPI)와는 차이가 있다.

한국은행 전승철 국장은 “GDP 디플레이터는 수입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중간 투입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상승하게 됐다”며 “올해 원자재 가격 향방에 따라 경상성장률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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